과거에 영화관에서 겨울왕국1편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지금은 영화관이 아니지만 넷플릭스에서 보고 있다. 영화관에서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며 보는 것은 좋지만, 혼자서 조용하게 보는 것도 꽤 즐겁다.
1편보다는 초반부의 짜릿함이 적었으며 노래도 이전에 비해 임팩트가 적었다. 그러나 이야기 자체는 더 깊어졌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변화했다. 2편에서는 엘사의 기원이 중심 주제가 되며, 엘사가 마법의 능력을 가지게 된 계기나, 그녀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이 해결된다. 결국, 엘사는 인간의 왕국에서 살아가는 운명이 아니라, 숲을 다스리는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인간들의 왕국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비밀스러운 숲으로 세계관이 확장되고, 이야기의 중심이 정령들로 바뀌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주제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까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러나,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유치하지 않은 스토리이다. 평가를 하자면 1편의 9점에 비해 2편은 조금 떨어지지만, 여전히 8점 정도는 주고 싶다. 마지막에 안나가 여왕이 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안나가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